미국 가톨릭학교 개학 첫날 미사 중 총기난사…트럼프 증오 글귀 발견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개학 첫 주 미사가 진행되던 중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인근의 가톨릭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 강당에서 개학 미사가 진행되던 중 총격범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는 초등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총소리가 연달아 들리면서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엎드렸다”며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는 동안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과 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총격범은 제압된 상태였다.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과 교직원들이 합심해 범인을 무력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탄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 표현이 담긴 글귀들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수사당국은 범인의 정확한 신원과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7세와 9세 어린 학생 2명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육청은 즉시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들의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한 심리상담 전문가들을 급파해 트라우마를 겪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무고한 아이들을 향한 비겁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총기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학교 총기난사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사건은 이번이 23번째로, 총기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508280811001/?utm_source=khan_rss&utm_medium=rss&utm_campaign=total_news